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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夜來香(야래향:엘라이씨앙) - 등려군

freeman1 2014. 1. 17. 16:44
夜來香(야래향:엘라이씨앙) - 등려군 
바다신사
 
 
 
夜來香(야래향:엘라이씨앙) - 등려군
 
남풍은 스산히 불어오고
(那 南 風 吹 來 淸 )
나 난 펑 추이 라이 칭리앙
 
꾀꼬리는 밤새 처량하게 우네요
(那 夜 鶯 啼 聲 悽 愴)
나 예 잉 티 셩 치 추앙
 
달 아래 꽃들은 모두 잠에 빠져 있는데
(月 下 的 花兒都入夢)
위에 시아 띠후알루멍
 
야래향만이 홀로
 (只有那夜來香)
쯔여우나옐라이씨앙
 
향기를 퍼뜨리고 있네요
(吐露着芬芳)
투루쩌펀난팡
 
나는 이 밤의 아득함이 좋고
(我愛這夜色茫茫)
워아이쩌예써망망
 
밤 꾀꼬리의 노래소리를 사랑해요
 (夜愛這夜鶯歌唱)
예아이쩌예잉꺼촹
 
꽃들이 꿈을 꾸며
(更愛那花一般的夢)
껑아이나후아이빤띠멍
 
야래향을 감싸안고
(擁抱着夜來香)
용빠오쩌옐라이씨앙
 
입맞춤하지요
(吻着夜來香)
웬쩌옐라이씨앙
 
야래향, 난 당신을 위해 노래부르고
(夜來香我爲爾歌唱)
옐라이씨앙 워웨이니꺼추앙
 
당신을 항상 사랑하고 있어요
(夜來香我爲爾思量)
 옐라이씨앙 워예이니쓰리앙
 
아아, 난 당신을 위해 노래하고
(啞∼我爲爾歌唱)
아아아 워웨이니꺼추앙
 
당신을 사랑해요
(我爲爾思量)
워웨이니쓰리앙
 
<가사반복>
야래향, 야래향, 야래향
(夜來香 夜來香 夜來香)
   옐라이씨앙 옐라이씨앙
 
♣ 야래향 이야기
 
밤에 향기를 낸다 해서 야래향(夜來香)이라고 한 꽃은
실상 꽃답지가 않다.
그런데 혹(惑)하지 않을 수 없는 그 향기도 향기려니와, 꽃이름에
더 마음이 사로잡힌다.
 
말없이 곁으로 다가서는 정인(情人)의 기척을 느끼게 하고,
멀리서 찾아오는 반가운 손(客)처럼 마주하게도 한다.
 
무념(無念)히 다가서게 하는 이름이며,
마력(魔力)의 향기로 사람을 끄는 꽃이다.
 
야래향은 땅거미와 더불어 피기 시작하다가
동이 트고 날이 밝기 시작하면,
밤내 뿜던 향기를 거두고 꽃을 오므린다.
 
한 그루의 꽃이면 여름밤 집 안팎을 향내로 메운다.
 
난향(蘭香)처럼 점잖아서 가볍지 않고,
백합같이 칙칙하지 않아 천박하지 않다.
 
국화가 서리를 오기(傲氣)로 피어내 일품이기는 하나,
그 향은 야래향에 댈 수 없다.
섣부른 프랑스제 향수도 이에 못 미친다.
 
한 가지 험이 있다면, 꽃으로는 등외품(等外品)이다.
화사하네 요염하네 따위의 형용은 가당치 않아 아예 꽃이 되지 않는다.
 
활짝 피었을 때라야 4∼5미리 정도의 크기이고,
연록색 빛깔은 꽃빛이 아니다.
 
모양은 나팔꽃 형태이나, 자질구레해서 볼품이 없다.
 
버들잎 같은 잎새여서 가지는 흡사 버드나무.
요염스러워 가볍게 보이는 꽃들에 대면,
야래향은 몸매무시와는 무관한 여인의 모습을 한 꽃이다.
 
이 구석 저 구석을 들여다봐도, 야래향보다 향기로울 게 없으니,
이름에 이끌리고 향기에 붙들려, 밤마다 만나는 꽃이 야래향이다.






 

 
 
 
 
 

 

출처 : *선화*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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