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떠난 호숫가에서
하늘을 바라봅니다
저 산을 넘어
비를 뚫고 떠나간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당신이 떠나자
빗소리가 굵어지고
바람이 세차지면서
호수 물살 마저
아픔을 느끼는지 창백해졌습니다
반짝이던 눈가엔
슬픈 눈물 고여 가고
행복의 미소 짓던 입가엔
외로운 표정 드리웁니다
당신이 남기고 간 흔적
볼 때마다 가슴이 아려옵니다
당신 만지고 싶어서
손을 뻗어보지만
당신은 이미 저 멀리 있네요
당신 보고 싶어서
눈을 크게 떠보지만
당신은 이미 저 산 넘어
다른 공간 속에 있네요
마치 비를 타고서라도
내 앞에 올 것 같은 당신이기에
창문을 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너무 보고싶어서
오늘밤 고독을 품고
나 홀로 꿈속 여행을 하면
당신이
나의 손을 잡아주세요
출처 : 흐르는 자연의 향기 속으로
글쓴이 : 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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