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클래식)

[스크랩] 차이코프스키 / `백조의 호수` - 1막 제3곡 <작은 백조들의 춤>

freeman1 2012. 7. 10. 11:49

 

차이코프스키 / 무용 모음곡  `백조의 호수`

 

 

 

 

차이코프스키가 쓴 발레 음악은 <백조의 호수>,<잠자는 숲속의 미녀>,<호도 까기 인형> 등 3곡이 있는데 이 중 맨 처음 작곡했던 <백조의 호수>가 가장 유명하다. 1877년에 작곡하여 같은 해 모스크바에서 초연 되었는데 그 당시는 별로 좋은 평을 얻어내지 못했지만 그 후 몇 번의 수정을 거쳐 1895년 페레르스부르크 상연 때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차이코프스키는 초연에 실패한후 몹시 낙담하여 두번 다시 발레음악을 작곡하지 않겠다고 남몰래 결심했다고 한다. 실제로 차이코프스키는 그로부터 10년 이상 발레음악을 작곡하지 않았다. 차이코프스키는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 지배인으로부터 오페라를 작곡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진작부터 이 분야의 일을 해보고 싶었다"면서 기꺼이 수락하고 의욕에 가득차 오레파의 작곡에 착수했다. 이렇게 해서 태어난 것이 <백조의 호수>이다.

 

그러나 백조의 호수 초연은 무대연출을 비롯해 의상이나 장치도 조잡햇고 오데트 역을 맡은 프리 마돈나도 전성기를 지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때가지의 발레음악은 안무사를 중심으로 하는 무용가의 힘이 강해 무용수들의 곡선미나 우아한 포즈가 어디까지나 중심이었고 음악은 그 안무를 반주하는 부차적인 것에 불과했다. 발레모음곡이라고 해도 무용수의 볼 만한 장면을 짜맞춘 것이었을 뿐 줄거리의 맥락이 없는 것이 많았다. <백조의 호수>처럼 확실한 줄거리가 있고 또한 갖가지 음악적 모티브로 편성된 획기적인 발레작품을 당시 청중들은 따라가지 못했던 것이다.

 

대실패로 끝난 <백조의 호수>는 그 후 차이코프스키의 서재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잊혀져 버려 그의 생전에는 평가를 받는 일이 없었다. 1893년 차이코프스키가 콜레라로 급사한 후 레닌그라드 발레단의 전신인 황실 마리인스키 극장의 유명한 안무사였던 M. 프티파가 볼쇼이 극장의 상연 기록중에서 이 곡을 발견하고 추도 공연의 곡목에 짜 넣었다. 추모 공연에서는 곡을 약간 다듬어 제2막만 상연했는데 관객들로부터 장내가 떠나갈 듯한 큰 갈채를 받았다.

 

원래 발레음악은 무용을 단순히 반주해 주는 정도였으나 차이코프스키는 음악적으로도 뛰어난 곡을 작곡하여 발레음악의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 4막 29장 36곡으로 되어 있는 방대한 곡에서 가장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6곡을 뽑아서 모음곡으로 만든 것중 유명한 곡이 '정경'이다. '정경'은 전막을 통일하는 중요한 주제(라이트 모티브)구실을 하는 곡이며 하프에 곁들여서 흘러나오는 오보에의 애절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작품해설>

제 1 막 1 장

독일의 한 고성(古城), 왕자 지그프리드의 생일 축하 행사가 열리고 있다. 오늘 왕자는 성년을 맞이하여 어머니이신 왕비님, 친구들과 귀족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웅장한 의식을 치르며 지그프리드는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이제부터 왕자에게 용기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신념이 될 것이다. 축배의 마지막 잔을 들 때까지 아리따운 아가씨들, 또래 친구들 모두 왕자의 관심을 끌려고 노력하지만 왕자의 마음은 다른 세계의 감정에 사로잡혀 있다.

그것은 순결하고 이상적인 사랑에 대한 열망이었다. 연회가 끝나고 손님들이 모두 떠나자 왕자는 몰려드는 땅거미 속에 생각에 잠긴 채 홀로 남았다. 밤이 찾아오고, 지그프리드는 자신 근처에 있는 한 그림자의 존재를 느끼게 되었다. 마치 어떤 이상한 힘이 자신을 유혹하는것 같았다. 그것은 천재적인 악마, 혹은 왕자에게 몇 가지 혼란스러운 비밀을 폭로하려고 하는 운명 그 자체였다. 한다. 보이지 않는 동반자의 존재와 불길한 예감에 강하게 이끌리며 지그프리드는 자신이 꿈꾸는 세계에 대한 유혹에 굴복하고 만다. 


제1곡 <정경(제1막)>


제2곡 <왈츠(제1막)>

제 1 막 2 장

천재 악마에 이끌려, 지그프리드는 신비로운 호수가에 다다른다. 호수 위에 쏟아지는 반짝이는 달빛 속에, 마법에 걸려 백조의 모습을 한 여인들이 그의 앞에 나타난다. 지그프리드는 그 중 가장 아름다운 오데뜨를 발견한다. 왕자는 그녀에게 매혹되고 그녀의 아름다움에 푹 빠지고 만다. 마침내 그가 열망하던 이상적인 사랑을 발견한 것이다. 왕자는 오데뜨에게 영원히 그녀를 사랑할 것이며, 변치 않을 것을 맹세한다.


제3곡 <작은 백조들의 춤(제2막)>


제4곡 <정경(제2막)>

제 2 막 1 장

왕자의 어머니, 여왕의 성에서 신부 후보들이 당도한다. 왕자는 그들 중 한명을 아내로 선택해야만 한다. 지그프리드가 나타난다. 그는 오데뜨 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관심이 없으며 그녀와 만나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 어느 누구도 그의 이상형과 비교될 수 없다는 듯 왕자는 기품 있고 아름다운 여인들과 무심하게 춤을 춘다. 갑자기 신비스러운 기사가 흑조(검정색 백조) 의상을 입은 황홀하게 아름다운 여인과 함께 무도회장에 나타난다.

바로 천재 악마와 오데뜨의 또 다른 모습인 오딜이었다. 오데뜨와 꼭 닮은 그 모습에 이끌려, 지그프리드는 그녀에게 급히 다가간다. 천재 악마는 왕자의 마음을 시험한다. 왕자는 오딜에게 의심의 마음을 품지만 곧 그를 속이고 있는 그녀에게 빠져든다. 그리고 오딜을 그가 선택한 신부로 발표한다. 바로 그 순간, 무도회장은 어둠에 휩싸이고 아름다운 오데뜨의 환영이 그들 앞에 나타난다. 지그프리드는 자신이 운명의 장난에 놀아나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사라지는 하얀 백조의 모습 뒤에서 왕자는 자신의 배신을 용서해주길 바라며 절망에 빠진다.


제5곡 <헝가리 춤(제3막)>

제 2 막 2 장

밤이 되자, 깊은 슬픔이 호수를 뒤덮는다. 오데뜨는 비극적인 소식을 전한다. 왕자는 그녀에 대한 믿음의 맹세를 저버렸다. 지그프리드는 매우 상심하여 오데뜨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다. 오데뜨는 왕자를 용서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그녀의 운명에 맞설 수 없게 된다. 천재 악마는 폭풍을 일으키고 대혼란을 만들어 오데뜨와 왕자가 다시 결합할 수 없도록 그들을 흩어버린다. 운명과의 외로운 싸움에서 힘을 잃고, 왕자는 사라지는 모습들을 잡으려고 힘을 다하지만 소용이 없다. 마침내 새벽이 오고 왕자는 그의 꿈속의 호숫가 공허한 기슭에서 결국 홀로 남겨진 자신을 발견한다.


제6곡 <정경(제4막)>

 

 

<줄거리>

어떤 나라의 왕자 지이크프리이트는 성년이 되었는데, 이를 축하하는 파아티를 개최하여 ?쾌한 춤이 벌어진다. 그 때 지이크프리이트의 어머니가 나타나 이 다음 무도회에서는 합당한 배필을 정할 것을 부탁한다. 그 무렵 백조의 떼가 날아가는 것을 보고 왕자는 사냥할 생각으로 친구들과 함께 활을 가지고 떠나간다. 밤이 되자 백조들은 호수를 건너 언덕에 이르러 모두 아름다운 처녀들의 몸으로 변하는 것이었다. 사실인즉 이 백조들은 본래 사람이었지만 악마의 마술에 걸려 낮에는 백조가 되고 밤 한때만 사람의 몸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여기서 그들을 만난 왕자는 백조의 여왕 오데트의 서글픈 이야기를 듣고 난 후부터 그녀와 사랑하게 되었다. 왕자는 이 여왕에게 "우리 집에서 열리는 무도회 때는 꼭 와주십시오. 그 때 당신을 나의 약혼녀로 정할 터이니까." 이렇게 부탁한다. 그 때 벌써 새벽이 밝아오므로 처녀들은 다시 새로 변하여 사라지고 마는 것이었다.

왕자의 성 안에서는 무도회가 벌어진다. 지이크프리이트와 그의 어머니가 앉은 단 앞에서는 아름다운 처녀들이 춤을 추지만 왕자의 마음에 드는 여인은 한 사람도 없었다. 이 때 나팔 소리가 들리더니 아주 위풍 당당한 기사가 입장한다. 마술사가 자기의 딸을 백조의 여왕으로 변장시켜 가지고 함께 들어오는 것이었다. 왕자는 이들을 전에 약속한 여왕이 오는 줄로 생각하여 기뻐하면서 춤을 춘다. 뒤이어 여러 나라에서 온 손님들이 춤을 추는데, 말하자면 러시아의 춤, 스페인의 춤, 나폴리의 춤, 헝가리의 춤, 마주르카 등 극히 다채로운 춤으로 변하는 것이다.

백조의 여왕이 나타나 창문으로 잠시 엿보았지만 왕자는 이를 알지 못했다. 얼마 안 되어 마술사는 자기 딸을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만다. 이 때 왕자는 이것이 마술사의 흉계로 이루어진 것을 알고 자기의 진정한 연인인 백조의 여왕을 찾으로 떠나는 것이다. 밤중에 여왕은 성에서 돌아와 자기가 본 사실들을 모두 시녀들에게 이야기한다. 이 때 왕자가 달려와 모든 잘못된 사실을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 그 때 마술사가 나타나 분노하면서 호수의 물을 넘치게 하여 그들을 빠뜨려 버리려 한다. 왕자와 여왕은 언덕 위로 도망을 쳤다. 그리고 "나는 언제나 당신을 위해 죽겠노라."고 왕자는 맹세를 한다. 이 같은 그들의 진정한 사랑 때문에 마침내 악마는 패배를 당하고 백조는 본래의 사람으로 다시 변하여 행복한 사랑의 보금자리를 이룬다는 줄거리로 되어있다. 이 무용 모음곡은 보통 다음 6곡으로 되어있다.

제1곡 정경(Scene)
제2곡 왈츠(Valse)
제3곡 작은 백조의 춤(Dance des cygnes)
제4곡 정경(Scene)
제5곡 헝가리의 무곡(Dance Hongroise)
제6곡 정경(Scene)

 

출처 : 화인갤러리
글쓴이 : 이오니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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