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사색 / 동목지소영
잎새에 실려 온 바람 찬기온 멱을 감고, 지난 계절은 하얀 입김으로 가까운 듯 시야를 흐린다, 마음 하나 그로 스미어 되찾은 회복 이별의 체감으로 함께 산다. 망각과 기억의 틈새로 달려 들어 와 무지로 투정하는 그리움은 전율 뿐 아, 어디에서건 만나고 싶다. 막차로 내린 햇살은 슬픔을 두루 말고 구름은 당신의 눈물처럼 젖어 내리는데, 낮과 어둠은 기다림으로 헤적이는 내 분신인냥 돌베게로 받히고 베이고... 돌고 돌아 올 인연은 어디에서 봄을 준비할까. 커텐을 묶고, 불빛속에 서성거리다 창을 밀면 깜깜한 단절, 다시 오는 겨울. 촛불을 켜고 전등을 켠다. 하나는 지배하고 하나는 죽고, 내가 잘리면 인연이 될까, 고뇌 비우면 꽃이 필까. 첨벙이는 우주속에 별 하나, 자유의 춤사위, 무언의 사색으로 나를 덮는다 |
출처 : 겨울의 사색
글쓴이 : 지리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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