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섹스 횟수와 수명은 정비례한다
도교(道敎)적 건강관으로 비추어 본다면
남성의 섹스는 사정(정액 소비)을 의미하고, 정액은 인간의 ‘엑기스’이므로 빠져나간 만큼 생명력이 줄어든다
도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다음과 같이 강조하기도 했다.
“양생(養生)의 도(道)는 정액을 보배로 삼는다. 이 중요한 보배를 고이고이간직하라. 여자 몸에 들어가면 아이가 태어나고, 제 몸에 간직하면 자기 몸을기른다. 아이를 밸 때 쓰는 것도 권할 일이 아닐진대 아까운 이 보배를 헛되이버릴 수 있는가. 없어지고 손상함을 자주자주 깨닫지 아니하면 몸 약하고 쉬이늙어 목숨이 줄어들게 되리라.”
그러나 실제는 그 반대다.
섹스 횟수와 수명은 정비례한다. 섹스를 많이 할수록 오래 산다는 것이 현대의학의 견해다. 이는 ‘섹스를 즐길 체력이 있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것이고, 건강하면 오래 사는 게 당연하다’는 정도의 상식론이 아니다.
영국에서 10년간에 걸친 추적조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이다.
의학전문지에 발표된 바 있는 이 실험은 45~49세까지의 남성을 대상으로 주 2회 이상의 섹스를 하는 남성과 월 1회도 하지 않는 남성 쪽의 사망률을 비교해본 결과 전자에 비해 후자의 사망률이 약 두 배나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태인의 격언에 ‘섹스는 강에 비유할 수 있다. 너무 세차면 범람하고, 생명을 파괴한다. 알맞은 양이면 생명을 풍요롭게 한다’는 말도 되짚어볼 만 하다.
- 매일경제의 한지엽 한지엽비뇨기과 원장의 글 일부 발췌
◈ 섹스가 건강에 좋은 10가지
1.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무럭무럭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크스배러에 있는 윌크스대학 심리학 교수 프래시스 브래넌 박사와 칼 차네츠키 박사가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일주일에 1~2회의 섹스는 면역력을 증가시켜 특히 감기, 독감 등 호흡기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시킨다.
2. 생리 주기가 따박따박
성관계를 드물게 하는 여성 보다 매주 성관계를 가지는 여성의 월경 주기가 더 일정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검사 결과 에스트로겐의 혈중 농도도 두 배 높아진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많은 여성들은 경험적으로 섹스를 통해 생리통, 생리의 불편, 생리전 증상을 경감시킨다는 것을 경험했다고 한다.
3. 남성 전립선 튼튼
전립선에 이상을 느껴 비뇨기과를 찾는 많은 남성들이 섹스를 통해 전립선 문제가 좋아짐을 경험했다고. 섹스를 통한 음경운동은 전립선 질환의 원인이 되는 분비물을 없애 주기 때문. 그러므로 규칙적인 섹스는 전립선을 건강하게 만든다.
4. 스트레스 해소
섹스는 서로의 육체를 사용하는 피지컬 케어다. 불안할 때 누군가 손을 잡아주면 마음이 편안해지듯이 사랑하는 상대와의 섹스는 가벼운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5. 불면증 치료
만족스런 섹스는 기분 좋은 포만감 같은 심리적 만족감을 주고, 100m 달리기를 하는 만큼의 체력을 소모시키므로 깊은 잠을 유도한다.
6. 수명 연장
영국의 한 의학박사가 내린 결론은 일주일에 적어도 두 번 이상 성 생활을 즐기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5배 더 오래 살고, 독수공방 하는 독신남녀는 이들에 비해 사망률이 두 배 이상 높다고.
7. 부작용 없는 진통제
뇌신경은 흥분이나 힘든 육체적 활동을 할 때 엔도르핀이란 화학물질을 분비하는데, 섹스를 하고 있을 때도 이 호르몬을 대량 분비한다고 한다. 엔도르핀은 아픔을 없애주는 자연 진통제.
8. 다이어트에 도움
몸을 움직이기 때문에 칼로리가 소모되는 것도 이유겠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뇌에 있는 여성의 성 중추 그 중에서도 쾌감에 반응하는 복내측핵은 섭식 중추와 하나로 되어 있다. 때문에 엑스터시는 만복감과 같은 효과를 준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성욕이 만족되면 불필요한 식욕이 억제되는 것도 사실.
9. 섹스를 하면은 예뻐져요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이고 엔도르핀의 형성으로 내장의 기능이 좋아지고, 따라서 혈액 순환이 원할해져 피부에 혈색이 돌고 눈빛도 생기있게 된다.
10. EQ도 올라가고, 자신감도 생기고
정신을 집중시키고 머리를 명석하게 해주는 뇌하수체 분비 호르몬인 옥시토신은 섹스에 의해 분비가 촉진된다. 또한 자기 존중의 마음을 불러 일으켜 생활에 자신감도 생긴다.
◈ 성이라는 본능을 어떻게 다루면 천수의 달성과 결부시킬 수 있을까?
인간에게 두 가지 본능이 있다.
그 하나는 식욕이고 다른 하나는 성욕이다.
식욕은 개체 보전의 본능이라 하고, 성욕은 종족유지의 본능이라 말한다.
식욕이 없으면 먹을 수 없으니 개체를 보존하지 못하여 죽을 것이요, 성욕이 없으면 성행위를
할 수 없으니 후손이 끊겨 종족이 멸망할 것이다.
인간의 건강과 수명은 식욕과 성욕이 지배한다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인류의 역사와 문화는 결국 식욕과 성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투쟁의 역사요 결과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의 동물에 있어 성은 종족을 유지하고 번식시키기 위한 본능적 수단에 불과하지만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 있어서 성은 생식의 수단으로서만 아니라 개인의 희락과 가정의 행복에 절대적인 조건이고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도 활력을 주고 수명을 연장시키는 중요한 요소이다.
자연스러운 인간의 성생활은 인류를 화합하고 종족을 번식시키며 가정의 생활을 윤택하게 함으로서 권력이나 경제력 보다 우선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면 성이라는 본능을 어떻게 다루면 천수의 달성과 결부시킬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말한다면 성생활은 남녀 각자의 정신적, 육체적 소질이나 환경 등에 따라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가장 정도라 할 수 있다.
걸맞지 않은 상대에 의해 인생의 과도한 부담이나 소모, 충돌이 생긴다면 그것은 가정파괴와 같은 불행을 자초하는 동기가 되며 건강이나 장수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인생후반기에 접어들면 여성은 자식과 손자에게 마음을 의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성생활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다.
이에 비해 홀아비생활은 장수에 불리한 것 같다.같은 뿌리에서 돋아 나온 흑송과 적송 두 그루에서 적송이 말라죽으면 흑송도 뒤 따라 말라죽는다고 한다. 특히 남성의 경우는 신변을 돌봐주고 노후의 심신을 달래줄 수 있는 여성의 협조가 필요하다. 성(性)자는 “심방변에 산다”라는 의미가 가리키듯이 성생활은 육체적 면만이 아니라 여성의 부드러운 마음씨가 중요한 요소이다.
하필 남성뿐이냐고 항의할 수도 있으나 남녀의 생리적 성격적 차이에서 볼 때 그렇다는 것이다.
따라서 부부의 백년해로가 장수의 버팀목임은 여러 조사에서 입증되고 있다.
건강상태가 좋아야 성욕도 일어나고 성생활도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은 일반적 정설이다. 노년기에 접어들어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의 성인병이 발생한다면 우선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성욕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스태미너의 필수조건은 뭐니뭐니 해도 건강과 영양상태라고 할 수 있다.
비타민, 미네랄의 균형을 유지하고, 특히 단백질을 잘 섭취하는 일은 뇌하수체, 부신, 정소 및 난소의 호르몬 생산활동을 촉진한다.
육체교접이 없어도 마음과 마음으로 사귀는 노부부의 지극한 사랑은 꺼져갈 듯한 상대방의 생명의 불꽃을 천수가 다하는 마지막까지 연소시키는 기름과 같은 존재에 비유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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