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항우와 유방

freeman1 2012. 1. 16. 16:52

항우의 군사 범증, 유방의 군사 장자방과 한신

秦始皇(BC259~210)의 폭정과 폭압에 시달리던 백성들 중에서 초나라 진승이 반기를 들고 일어나자, 진시황을 상대로는 너무도 작은 촛불에 불과하지만, 한나라 출신 장량(장자방)이 梧葉一落盡知秋(오엽일락진지추) 오동나무 잎 하나 떨어져 천하의 가을을 알 수 있다는 뜻.

◈항우의 군사 범증은 “一夫啣恨 六月飛霜”(일부함한 유월비상) 한 사내가 원한을 품으면 유월에도 서리가 내리고 “一婦懷怨 三年不雨”(일부회원 삼년불우) 한 계집이 원한을 품으면 3년 동안

비가 오지 않는다.

◈항우(BC232~202)가 술자리에 유방을 초빙하여 군사를 동원하여 위압을 주며 겁을 주자 장량(장자방)이 천하를 다스리는 요체는 무력으로 위엄을 보이는 데 있지 아니하고, 德으로 자애를 베푸는

데 있다고 하며, 참된 巨富는 재산을 믿고 교만하지 아니하고, 참된 강자는 약한 듯이 보여 위력을 과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노공(항우)의 용맹은 굳이 과장해 보이지 않으시더라도 노공(항우)의

위세를 누가 모르겠습니까?

◈진시황과 항우는 다같이 “통치자의 기본적인 책무”를 전연 몰랐기 때문에 개인적인 욕리에만

눈이 어두워 똑 같은 과오를 범함. 천하 통일 후14년 만에 진시황의 나라인 진나라는 멸망하고,

진시황의 나라를 멸망시키고 팽성에 초나라를 세운 천하장사 역발산 항우는 유방과 전쟁에서

패한 후 오강의 垓下(해하)에서 천하명마 오추마와 함께 31세의 나이로 자결한다.

逐鹿者不見山(축록자불견산) 사슴을 쫓는 자에게는 산이 보이지 아니하고.

攫金者不見人(투금자불견인) 돈을 붙잡으려는 자에게는 사람이 보이지 아니한다.

❋韓信이 초패왕 항우 아래서 집극랑 벼슬을 하다 중용하지 않는 항우를 버리고 장자방의

천거로 한왕 유방에게 귀의 하면서 일국에 대장군이 되려면 五才十過(오재십과)의 조건을 갖춘

자라야 한다며,

✪오재란 智 仁 信 勇 忠을 말하며

*智가 있어야만 혼란을 막아낼 수가 있고

*仁이 있어야만 장병들을 사랑할 줄 알고

*信이 있어야만 기회를 놓치지 않게 되고

*勇이 있어야만 배반자를 막아낼 수가 있고

*忠이 있어야만 두 마음을 가지지 않게 된다.

✪십과(十過)란 열 가지 허물을 말한다.

*용기가 있어도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은 안 되고

*급한 때를 당하여 행동을 서두르는 사람은 안 되고

*理財(이재)에 눈이 어두어 재물을 탐내는 사람은 안 되고

*仁은 갖추고 있어도 사람을 죽일 만한 용기가 없는 사람은 안 되고

*智를 갖추고 있어도 적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사람은 안 되고

*信을 갖추고 있어도 남을 덮어놓고 믿기만 하는 사람은 안 되고

*아무리 청렴결백해도 남을 이해할 줄 모르는 사람은 안 되고

*지략이 밝아도 결단력이 없는 사람은 안 되고

*강직한 것은 좋으나 자기 고집만 부리는 사람은 안 되고

*성품이 나약하여 모든 일을 남에게만 맡기려는 사람은 안 되고.

 

장량(장자방)이 유방을 도와 천하를 통일하고 유방이 내리는 벼슬을 마다하고 깊은 산으로 들어가 한가한 세월을 보내며 지난날의 초패왕 항우와 혈전을 수십 번이나 반복해온 일들, 육국의 왕들과도 저마다 각축을 하며 싸웠던 일들 돌이켜보면 그들과 그처럼 악착스럽게 싸워서 과연 얻은 것이 무었 이었더란 말인가? 결국 항우는 죽고 천하를 통일한 유방은 최후의 승리자인지 모른다. 그러나 천하를 얻은 유방조차도 몇 해가 지나면 항우와 마찬가지로 죽어 버리고 말 것이 아닌가!

"공명은 무엇이며 부귀가 무엇이기에. 세상 사람들은 부귀와 공명을 위해

그렇게도 악착스럽게 싸우는 것일까.”

장량에 아들 벽강이 아버지를 원망한다.

그 많은 공을 세워 자손 대대로 부귀영화를 누릴 벼슬지리(제후)를 마다하고 산속으로 은거하며

생활하는 아버지를 원망하니

벽강아!

부귀와 공명은 세상 사람들이 다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몸이 귀해지면 영화에 눈이 어두워 누구나가 처첩을 거느리고 환락과 풍악을 일삼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 물리를 알고 보면,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처럼 위험한 일은 없다. 달이 차면 반드시 기울게 되는 법이요. 높은 산에 오르고 나면

반드시 내려오게 되는 법이다. 그것이 바로 자연의 天理라는 것이다.

“福不竝行(복불병행)이요 禍不單行(화불단행)이라”

복은 함께 몰려오지 아니하지만, 화는 여럿이 한꺼번에 몰려다닌다.

보아라 예전에 월나라 대부 文種(문종)이 월왕 句踐(구천)에 와신상담하며 복수를 기다렸던 오나라 부차왕를 죽이고 오나라를 멸망하였던 공을 세웠지만, 구천왕은 오나라를 빼앗은 후 힘이 커가는 문종이 무서워서 결국을 촉루검을 보내 자결하게 하였다. 韓信또한 초패왕과 육국에 제후들을 무찌르고 천하에 일등공신이 되었지만 결국은 유방의 정부인 여황후에 의하여 무참히 죽임을 당하였다.

바로 兎死狗烹(토사구팽)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