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가 우는 소리를 듣습니다 아직창문도 열지 않았는데
마치 새아침을 알리는 멜로디인냥
크고도 경쾌합니다
스르륵 창문을 열던지 다가가서 창밖을 몰래 보고 싶었지만
차마 달아날까봐
이렇게 소리만 듣고 있습니다
도시의 한복판 그것도 자동차가 쌩쌩달리는 도로가에서
아침을 알리는 그 소리는 얼마나 신기합니까?
그렇게 한참을 짖다가 목소리도 다했는지 너무 겁나는 차가 오는지
어디론가 사라진 것 같습니다
다시 고요속에서 자동차 소음만이 남았지요
으르렁대는 사이로 조금이라도 그 소리가 남아있을까 귀를 기울이는 나
피식 웃음이 납니다
잠깐 이 아침이 보너스를 준거야 레이디...
내일도 일찍 일어나라구...
알았습니다
이제는 안 올것도
아침이 주는 선물인줄도
이 아침에 나에게 얼마나 쓸데없는 잡념들이 넘치곤 했었는지도
버려야 하는지도...
아아! 까치가 내일 또 올까요?
창문을 그대로 열지 말아야 할까요
출처 : 창밖의 세상
글쓴이 : 레이디oys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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