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is Alexiou- Patoma(rai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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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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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is Alexiou - Patoma

당신의 사공이 되어드리겠습니다

                                                    김용오

가슴이라는
잔잔한 바다에 당신이라는
아름다운 쪽배를 띄워서
멀고도 먼 여정이라는
긴 항해를 책임지는 당신의
사공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가물가물 보이는 점 하나인
무인도인 저 섬으로 가서
야자나무에 그물 침대를 쳐놓아
그대 잠들게 해 놓고서
조개와 생선을 잡아 구이와
찌개를 보글보글 끓여 놓고서
잠들어 있는 그대 귀에 대고
살며시 입 맞추며
조반을 함께 하자며
그대를 깨워 부스스 눈뜨는
천상의 당신의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내일은
고래의 지휘에
아름답게 춤을 추는 빙하가 있고
펭귄과 불곰들이 손뼉을 치는
아름다운 남극으로 가서
폼을 내는 그들에게 당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