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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지금 홍콩가면 '홍~콩'간다…겨울축제 한창

freeman1 2008. 8. 14. 15:56
지금 홍콩가면 '홍~콩'간다…겨울축제 한창
홍콩은 사계절 축제가 벌어지는 도시다. 쇼핑천국, 맛의 천국, 동서양의 문화를 함께 맛볼 수 있는 도시. 누구나 한번쯤은 홍콩에 가고 싶어한다. 우리가 흔히 쓰는'홍콩간다'는 말에는 이런 모든 의미가 포함돼있다.

홍콩여행은 지금이 가장 좋다. 12월부터 2월까지 이어지는 홍콩의 겨울은 한국의 초가을같은 시원하고 선선한 날씨가 펼쳐진다. 중국에 반환된 지 내년으로 만 10년. 한동안 홍콩은 활력을 잃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홍콩은 아시아 최대의 금융,관광도시라는 자부심마저 잃어버렸다.

그러나 홍콩은 특유의 자유로움을 바탕으로 홍콩은 다시 옛영화(榮華)를 기억하게 만들면서 다양한 즐거움을 다시 갖추고 있다. '디즈니랜드'는 동화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고 란타오섬에 지난 11월 새롭게 개장한 '옹핑360'(NgongPing)은 홍콩의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한다.

겨울홍콩이 선사하는 또다른 즐거움은 쇼핑이다. 유명 쇼핑센터와 백화점마다 10~ 80%의 특별한 할인을 내걸고 전세계 쇼핑족들을 유혹하고 있다. 홍콩은 유명브랜드의 천국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낀다.

하긴 홍콩에 있으면 추억같은 홍콩영화속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다. 빅토리아피크로 올라가는 고가도로는 '천장지구'의 유덕화가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길이다.  홍콩섬의 광동투자타워는 '무간도'의 황지성국장이 떨어져 죽은 곳. 무간지옥의 시작인 셈이다.

홍콩을 제대로 알기위해서는 입이 즐거워야 한다. 다양한 모양의 각종 '딤섬'과 핫팟(Hot pot)이라고 부르는 샤브샤브를 맛보지않고는 홍콩을 느낄 수 없다. 무엇보다 진정한 홍콩은 '야시장'에서만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저녁 일찍 호텔로 돌아가지말고 야시장을 찾아 홍콩사람들 속으로 들어가자.

▶홍콩겨울축제

홍콩겨울축제는 11월24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계속된다. 'Love and Care'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겨울축제동안 홍콩에서는 로맨틱한 크리스마스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캔톤거리를 비롯한 주요 쇼핑가와 홍콩섬에서는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이다.

홍콩의 겨울은 겨울답지않다. 아무리 추워도 10도 안팍이다. 눈내리는 화이트크리스마스의 풍경은 상상할 수 없다. 그러나 '화이트크리스마스'에 익숙한 우리들로서는 추위를 피해 겨울답지않게 시원한 날씨와 온갖 딤섬을 맛보면서 즐기는 크리스마스축제가 오히려 새롭다.

홍콩의 센트럴 지역은 이 기간동안 대형크리스마스트리가 반짝이는 '산타마을'로 변신한다. 동화같은 풍경의 눈내린 교회당, 통나무집과 산타우체국. 산타우체국에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면 대형 LED전광판으로 당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도 있다.

산타마을 바로 앞 왼쪽에 서있는 만다린 호텔을 보면서는 '장국영'의 마지막을 기억할 수도 있다.

▶옹핑(Ngongping)360

옹핑360은 중국반환이후 홍콩정부의 야심찬 프로젝트였다. 옹핑여행은 란타우섬 통총터미널에서 케이블카(Skyrail)를 타는 것으로 시작한다. 약 23분 정도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와 산을 가로질러 올라가다보면 오를쪽으로 첵랍콕 공항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눈앞에 세계최대의 청동좌불상이 보이면 옹핑빌리지에 도착한 것이다. 이곳에서는 부처의 깨달음을 이야기하는 '지혜의 길'과 '부처와의 산책''원숭이야기' 등 다양한 체험들이 기다리고 있다.

란타우섬에서 색다른 관광지는 수상족 '타이오'마을의 이국적인 풍경과 소림무술체험이다.

▶꼭 가봐야 할 곳

겨울축제가 그저 그렇다면 홍콩의 야경을 즐기자. 겨울축제기간동안 매일 밤 8시에는 홍콩섬 금융가에서는 대형레이져쇼가 펼쳐진다. 크루즈선을 타고 저녁을 먹으면서 빅토리아항 양옆으로 펼쳐지는 야경과 레이져쇼(A symphony of light)를 감상하는 건 지상최대의 즐거움중의 하나다. 이곳 침사추이(Tsim Sha Tsui)해안은 홍콩출신 영화스타들의 손도장들이 장식된 '영화의 거리'이기도 하다.

바로 옆 선착장에서 값싼 '스타페리'를 타고 홍콩섬으로 건너가는 것도 홍콩사람처럼 돌아다니는 방법중의 하나다. '스타페리'는 빅토리아항구를 가로질러 홍콩섬과 구룡반도(카오룽)을 이어주는 대표적인 교통수단이다. 홍콩섬 센트럴 선착장 바로 앞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낡은 영국식 승합차량을 발견한다면 행운이다. 영국과 홍콩에서만 맛볼수 있는 길거리 아이스크림, '소프티'다.

홍콩이 처음이라면 '트램'(tram)을 타는 것도 잊지말자. 홍콩섬의 빅토리아피크로 올라가는 트램은 깎아지른 듯한 언덕을 순식간에 올라간다. 내려갈때는 역방향이라 몸이 기우는 듯한 느낌이나 어지러움을 느낄수도 있다. 피크아래쪽에서는 옛 홍콩총독들의 웅장한 관저들을 엿볼 수 있다.

 

출처 : 지금 홍콩가면 '홍~콩'간다…겨울축제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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