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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앙큼한 그녀가 말하는 '섹스파트너의 조건'

freeman1 2007. 9. 27. 18:41


앙큼한 그녀가 말하는 '섹스파트너의 조건'



파트너라고 다 같은 건 아니다. 앙큼한 그녀에겐 섹스파트너가 따로 구비되어 있다. “이런 발칙한?” 얼른 손가락질을 거둘 것. 세상은 변하고 변해 일편단심 민들레로 정조대를 채우던 그녀들과는 다르다. 섹스파트너도 조건이 필요하다. 아무나와 ‘유희’를 즐길 순 없다. 쿨하지만 까다로운 그녀들만의 조건, 그 세세한 사항을 들여다보자.



그와의 Good Relation
사랑이 먼저, 파트너십은 이후
그는 내 옛 애인이다. 우린 이별과 동시에 친구로 남는데 동의했다. 그러나 성적인 접촉은 배제했다. 단순한 우정으로만 남기에 우리의 속궁합은 너무나 좋았기 때문이다. 헤어진 후에도 한 달에 한두 번 꼴로 우린 만났다. 따로 약속 같은 건 없다. 그저 서로 끌릴 때 암묵적으로 동의된 장소, 그의 집에서 만나곤 한다. 최근엔 그가 애인이 생겼다. 그래서 요즘은 만나질 않는다. 그게 도리인 거 같기 때문이다. 다만 그가 솔로가 되고 내가 솔로일 때 우린 또 만나게 될 것이다. 이건 하나의 룰이니까.
그녀의 성공요인 ▶ 그들은 섹스파트너이기 이전에 '연인'이란 위치에 있었다. 감정의 소용돌이와 사랑의 헛됨을 모두 겪은 이후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환상도 적다. 이미 경험해 본 섹스는 감정이 사그러들어도 남아있을 수 있다. 몸은 마음에 비해 정직하기 때문. 결국 섹스파트너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었던 것.

분명한 목적의식, 현실과의 분리
우린 처음부터 '섹스'를 목적으로 만났다. 남들은 웃을 지 모르지만 채팅을 통해 그가 내건 섹스파트너 모집문구를 보고 내가 진심 반, 장난 반으로 답을 한 것이 시작이다. 난 그의 직업이 무엇인지, 어떤 가족을 갖고 있는 지, 자세한 사항은 모른다. 단지 이름과 나이만 알 뿐이다. 이제 벌써 6개월째, 어떤 감정의 동요도 필요 없다. 궁금한 것이 있어도 일부러 참는다. 그렇게 탐닉하고 또 탐닉하고, 어쩌면 나나 그나 우리에겐 일상의 돌파구와도 같다.
그녀의 성공요인 ▶ 처음 목적부터가 '섹스파트너'였고 남녀가 서로의 룰을 최대한 잘 지켰다. 섹스파트너 자체가 일상생활과 함께 영위 되긴 힘들다. 현실과의 분리가 서로에게 또 다른 세상처럼 느껴져 익숙해질 수 있었다.



그와의 Bad Relation
우정, 섹스 그리고 사랑
그와 나는 오랜 친구였다. 한 마디로 볼 거 다 본 사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군대를 다녀오고 간만에 만나 술을 한 잔 할 때였다. 서로 머리가 컸다는 생각일까. 점차 진한 이야기로 넘어갔고 술김에, 호기심에 우정을 넘어서는 짓을 해 버렸다. 처음엔 당황했지만 이후부터 만날 때 마다 자연스레 관계를 가지게 되었다. 그렇다고 사귀는 것도 아니었다. 사귄다고 하기엔 우린 너무나 '친한 친구'였으니까. 다른 건 바뀐 게 없었다. 그런데 내 감정이 문제였다. 자꾸만 그의 전화가 기다려지고 그를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까지 생긴 것이었다. 별다른 이유없이 그에게 시비를 걸고 혼자 토라지고 이런 패턴이 반복되자 그도 지쳤는지 우린 우정도 사랑도 아닌 애매한 관계가 되었고 끝내 인연을 끊게 되었다.
그녀의 실패요인 ▶ 그녀의 죄라면 섹스를 사랑으로 착각한 죄, 아니 뒤늦게 사랑에 빠진 죄일 것이다. 아쉽게도 쿨했던 우정이 섹스로 인해 집착이 되고 애정이 되어버린 것. 문제는 둘 다 이런 감정을 가져 좋은 결과에 이르면 되지만, 한쪽만의 감정일 경우 일이 복잡하게 된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어긋난 우정이 문제지만 기왕 일을 저지르고 난 후에는 목적에 충실했다면 좋았을 듯.

신원미상자와의 위험한 모험
처음 간 나이트클럽, 난생 처음으로 원나잇스탠드라는 것을 했다. 영화배우 강동원을 닮은 꽃미남, 쭉 빠진 몸매, 달콤한 멘트, 부드러운 매너, 난 내 자신을 잃고야 말았다. 그렇게 시작한 우리 만남, 난 그의 전화가 울리면 어김없이 5분대기조처럼 달려 나가고 섹스를 한다. 그리곤 허탈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샤워부터 해댄다. 그래도 쉽게 끊을 수 없는 것이 꼭 마약과 같았는데 얼마 전 내가 성병에 걸린 걸 알았다. 난 그를 만난 이후로 딴 남자를 만난 적이 없다. 결국 나쁜 카사노바한테 걸려 별 이득 없는 섹스만 해댄 꼴이 됐다.
그녀의 실패요인 ▶ 낯선 남자의 유혹은 섹시하다. 그러나 그것이 덫일지, 인생의 이벤트일 지는 아무도 모른다. 섹스파트너에도 일대일의 원칙은 있다. 여자는 철석같이 그에게 '섹스파트너로의 정조'를 믿을 지 모르지만 남자는 다를 수 있다. 결국 '그렇고 그런 여자'의 하나로 찍힐 수도 있는 노릇.







앙큼한 그녀가 말하는 '섹스파트너의 조건'


"너무 잘 생기면 안돼요!"
섹스파트너와의 관계에 있어 목적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이 개입되기 시작하면 지지부진한 남녀관계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모가 출중하고 매력적인 사람과의 관계는 감정적으로 넘어가기 쉽다. 평범하면서도 튀지않는, 그러나 사람을 편하게 하는 외모와 성격의 소유자가 알맞다.

"속궁합이 맞아야 돼요!"
속궁합도 맞지 않는데 굳이 관계를 유지할 필요는 없다. 물론 연인이나 부부관계라면 속궁합을 고쳐나가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말 그대로 '섹스'파트너인 그와의 관계는 섹스 자체가 문제가 되면 관계를 끊는 것이 옳다.

"서로 의리가 있어야 해요!"
단지 성욕을 채우기 위한, 일상을 탈피하기 위한 관계이므로 다수의 박수를 받을 일은 눈곱만치도 없다. 손가락질을 피할 자신이 없다면 둘의 관계는 둘만의 비밀에 부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저기 섹스파트너의 존재와 행태를 떠들고 다닐 사람이라면 애초에 시작도 말 것.

"일대일의 정조관념을 지켜야 해요!"
아무리 감정이 배제된 사이라지만 섹스파트너에게도 일대일의 정조관념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위생상(?)의 문제가 개입되며 긴밀한 관계유지가 어렵다. 같은 목적과 이해관계로 이루어져 암묵적으로 동의된 둘만의 믿음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가까운 사람은 오히려 안돼요!"
가까운 사람과의 파트너관계는 그 이전에 깔려진 관계마저 망칠 위험이 높다. 예를 들어 친한 친구였거나 동료, 선후배였을 경우 사회적으로 먼저 이뤄진 둘의 관계가 '섹스'로 인해 깨질 위험이 높은 것. 또한 주변 사람들의 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확률이 높다.

"정작 도덕성에 연연하면 안돼요!"
섹스파트너 자체가 사회적으로 환영 받을 존재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 도둑고양이마냥 안절부절 못 한다면 애초에 시도하지도 말았어야 한다. 도덕성을 버리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도덕성 자체에 연연하다 보면 죽도 밥도 안 되는 애매모호한 경우가 될 수 있다는 말.

기사제공 : 젝시인러브


출처 : 앙큼한 그녀가 말하는 '섹스파트너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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