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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리움으로 남긴 발자국

freeman1 2011. 2. 26. 21:40

 
 
 
 
 

 
 
 
 
 


 


 


 

 

그리움으로 남긴 발자국/慕恩 최춘자.. 


고요도 잠든 밤.. 
세모를 껴안고.. 
더듬어보는 한 해.. 
허기진 허리같이 외롭다.. 
태우던 정열과 낭만.. 
다 태우지 못하고.. 
떠나고 스친 인연들.. 
그리움만 끌고 고개를 넘는다.. 
희망찬 삶의 노래들.. 
지휘봉도 없이.. 


홀로 연주하던 독창에서.. 
너는 그리 보고만 있더라.. 
등댓불을 끈 대해의 항해.. 
파도만큼 두근대다가.. 
너의 갯바람 손짓에.. 
다다른 섬엔 아무도 없었다.. 
사랑의 등대 없다면.. 
한 해가 가득 찼어도.. 
빙판 같은 얼음길.. 
봄 오면 꽃으로나 네가 오려나.. 

 

sia chwe sia.. 


출처 : 그리움으로 남긴 발자국
글쓴이 : cher si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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