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열두달 내내 친구이고 싶다
freeman1
2009. 4. 2. 09:58



가장 깨끗한 마음과 새로운 각오로
서로를 감싸줄 수 있는 따뜻한 친구이고 싶고..

조금씩 성숙해지는 우정을 맛볼 수
있는 친구이고 싶고..

평화스런 하늘 빛과 같은 거짓없는 속삭임을
나눌 수 있는 솔직한 친구이고 싶고..

흔들림없이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으로
대할 수 있는 변함없는 친구이고 싶고..

싱그러움과 약동하는 봄의 기운을
우리 서로에게만 전할 수 있는
욕심 많은 친구이고 싶고..

전보다 부지런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한결같은 친구이고 싶고..

즐거운 바닷가의 추억을 생각하며
마주칠 수 있는 즐거운 친구이고 싶고..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힘들어하는
그들에게 웃는 얼굴로
차가운 물 한 잔 줄 수 있는
여유로운 친구이고 싶고..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고독을 함께
나누는 분위기 있는 친구이고 싶고..

가을에 풍요로움에 감사할 줄 알고
우리 이외의 사람에게 나누어 줄줄 아는
마음마저 풍요로운 친구이고 싶고..

첫눈을 기다리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열중하는 낭만적인 친구이고 싶고..

지나온 즐거웠던 나날들을 얼굴 마주보며
되뇌일 수 있는 다정한 친구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