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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freeman1
2008. 9. 16. 15:28
서늘한 기운에 옷깃을 여미며
고즈넉한 찻집에 앉아
화려하지 않은 코스코스처럼
풋풋한 가을 향기가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찻잔속에 향기가 녹아 들어
그윽한 향기를
오래도록 느끼고 싶은 사람
가을엔 그런 사람이 그리워진다
산등성이의 은빛 억새처럼
초라하지 않으면서 기품이 있는
겉보다는 속이 아름다운 사람
가을엔 억새처럼 출렁이는
은빛 향기를 가슴에 품어 보련다
-좋은 글 중에서-
출처 :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글쓴이 : 해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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